본문 바로가기
생활백서

실제 경험담) 자궁경부암 검사후 비정형 편평상피세포(일반) 판정을 받은 후...

by wlsekffp 2023. 7. 7.

2년마다 검사하는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았고 2주 후 우편으로 결과를 받았다.....검사 결과는 비정형 편평상피세포(일반) 이라고 적혀있었고 ㅠㅠ 정상이 아니니 산부인과에 내원하여 추가적인 검사를 받으라는 결과였다. 잉? 당연히 정상일줄 알았는데 너무 놀라서 잘못읽은 줄 알고 여러번 읽어봤다. 용어도 생소해서 아무리 읽어도 익숙해지지가 않았다

 

일단 모든 사람들이 그렇겠지만 비정형 편평상피세포가 무엇인지 인터넷에 검색해봤다. 너무 다른 의견들이 있었다. 나와 똑같은 결과를 받고, 수술을 했다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별거 아닐거다 라는 사람이 있었다.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봐도 똑같았다. 간단한 시술로 끝나는거니 걱정 말라는 댓글과, 아무 시술조차 안할거니까 걱정말라는 댓글 

 

그래서 갈피를 못잡던 중 산부인과를 가게됐다. 자궁경부암 검사를 했던 곳은 부산이었고, 추가검사를 하기위해 갔던 곳은 강릉이었다. 이렇게 자궁경부암 검사와 추가검사는 같은 병원에서 안해도 된다. 강릉 병원에 결과통보서를 들고가면 추가검사는 실비로 받을 수 있다. 나라에서 지원해주는건 자궁경부암 검사까지지, 추가검사는 지원해주지 않는다 ! 

 

산부인과에 가서 추가검사를 했다 ㅜㅜ 세포를 때낸다고 겁을 줬던 댓글을 보고 간거였다. 그 검사가 엄청 아프고 피도 나고 걸을때도 아팠프다는 글이었다. 그래서 엄청 긴장을 했고, 강릉병원까지 가는데 도살장에 끌려가는 돼지처럼 우울하고 마음이 힘들었다. 

 

굴욕의자에 앉아서 검사를 했는데, 뻐근한 느낌까지만 들고 통증은 없었다!! 너무 다행이었다 ㅜㅜ 그러고 원장님 설명을 들었다. 설명을 듣고보니 왜 인터넷에서 의견이 갈렸는지 알 것 같았다.

 

일단 결과통보서에 반응성세포변화는 그냥 일반 질염과같아서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받으면 생길 수 있기때문에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없다고 하는데..나는 반응성 세포변화가 아닌 비정형 편평상피세포라는 결과였다. 산부인과 원장님께서 설명해주셨는데

 

비정형 편평상피세포는 염증과 자궁경부암 사이의 단계라고 했고, 그단계가 초기인지 중기인지 말기인지는 검사를 해봐야알 수 있다고 했다. 그래서 초기라면 면역력이 좋아지만 금방 나을 거라고 했고, 중기나 말기가 나오면 추가적인 검사나 치료를 또 해야한다고 했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의견이 다른 이유는 초기, 중기, 말기인지는 추가검사를 해 봐야 알기때문이었다. 

 

그리고 일주일 뒤에 문자로 결과가 갈 것이고 결과가 좋지않다면 다시 내원하라고 알려줄것이라고 했다. 일주일 뒤 문자가 왔는데 다행이 이상이 없다는 내용이었고 6개월 뒤에 다시 검사를 받으라고 적혀있었다. 

 

진료비는 총 55600원이 나왔고, 실비 신청을 해서 47000원 가량을 되돌려받았다. 혹시 나처럼 비정형 편평상피세포 라는 결과를 받은 분들은 꼭 추가검사를 받아서 초기인지 중기인지 말기인지 검사를 하길 바라며, 비정형편평상피세포에서 자궁경부암이 걸리기까지는 약 10년정도가 걸린다고 하니 참고하길 바랍니다!  

 

댓글